"외국 회사들이 안판다" 식품의약청장 국제회의서 밝혀
미국 '이란 핵합의' 탈퇴후 제재 강화, 환자들 타격
이란 보건부 차관을 겸하고 있는 헤이다르 모하마디 식약청장은 이 날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주재 국제기구와 외국 대표들과의 5차 회의에서 "미국이 이란의 금융부문에 대해 내린 제재의 결과로, 이란은 수입 의약품을 구해 쓰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우리는 그 동안 외국 회사들을 상대로 의약품 공급문제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지만, 일부 회사들은 여전히 이란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파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모하마디는 "이란은 그 때문에 보건의약품의 목록을 관련 국제기구에 전달해서 도움을 청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는 2018년 (트럼프대통령의) 미국 정부가 이란과 서방국가들과 체결한 핵협정에서 탈퇴한 이후로 더욱 강화되었다. 그 때문에 이란 내의 특수 환자들에게는 엄청난 충격과 피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의약품이나 식품 같은 인도주의적 물품들은 제재 품목에 들어있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이란의 석유수출과 금융부문에 대한 철저한 제재와 금지는 이란이 그런 품목을 수입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모하마디는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