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품절 주유소 49곳으로 늘어…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초읽기

기사등록 2022/12/01 16:47:23 최종수정 2022/12/01 17:05:43

전국 품절 주유소 전날보다 23곳 늘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유가 표시판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유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 2022.11.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전국 품절 주유소가 늘어가고 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재고 소진 주유소는 전국 49곳으로 파악된다. 전날 같은 시간(26곳)과 비교해 23곳 늘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 40곳, 경유 6곳, 휘발유·경유 3곳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24곳, 경기 11곳, 충남 9곳, 인천 2곳, 충북 2곳, 강원 1곳이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휘발유 품절 등의 피해가 확산하자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박일준 2차관 주재로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실무 준비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명령 발동을 위한 법적 요건 등을 사전 검토했다.

산업부는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지속 운영하는 가운데, 정유공장과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와 품절주유소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화물연대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한다"며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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