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와 최종전서 멀티골 폭발
잉글랜드, 조 1위로 16강행…세네갈과 격돌
래시포드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웨일스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며 잉글랜드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래시포드는 0-0이던 후반 5분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래시포드는 이후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들고 두 검지 손가락을 하늘로 세웠다.
그리곤 눈을 감고 혼잣말을 했다. 평소 소속팀에선 볼 수 없었던 세리머니다.
래시포드는 경기 후 BBC 등 현지 매체를 통해 "며칠 전에 오랜 기간 암 투병하던 친구(가필드 하워드)가 세상을 떠났다. 오늘 그 친구를 위해 골을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
웨일스전 경기 최우수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래시포드는 "잉글랜드는 큰 야망을 갖고 있고,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잉글랜드는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16강이 올랐다.
잉글랜드 A조 2위로 20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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