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지난 29일 오후 8시25분부터 33분까지 한진해운에서 진해IC까지 약 3㎞ 구간에서 순찰차 2대를 동원해 화물차량 1대를 에스코트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스코트는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마찰을 우려하는 운전자나 회사 측의 요청에 따라 도경 암행순찰차, 경찰서 교통순찰차, 야간 현장 대응팀을 투입해 화물차 기사가 요청하는 지점까지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에도 한진해운 게이트 출구부터 진해IC, 부산신항 삼거리까지 비노조원 화물차량 7대에 대해 심야 에스코트를 지원했다.
경찰은 또 화물연대 파업 기간 중 운행 중이던 화물차량에 날계란을 운전석으로 던진 피의자의 소재를 파악해 조사 중이다.
한편, 화물연대 경남본부는 29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가포신항에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범정부적 탄압 중단과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지도부 삭발식을 단행했다.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을 비롯한 정부의 탄압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이어갈 것이며, 더 큰 투쟁으로 나아갈 것임을 결의하는 투쟁결의대회를 전국 16개 지역본부 거점에서 진행했다"며 "결의대회를 통해 경남지역본부 지도부는 정부의 탄압에 맞서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삭발 투쟁을 진행했다"며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