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일주일째인 30일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고 협박성 구호를 내건 다음 국민의 생계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볼모로 잡고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란 듯이 테러를 자행하고, 누군가로부터 지령받은 구호를 외치는 그런 반(反)국가세력에 어떠한 타협과 협상이 있어서도 안 된다. 이미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화물연대는 물류를 막아 세상을 멈추는 극단적인 테러 투쟁을 하고 있다. 지난 파업 때는 비노조원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더니 이번에는 쇠구슬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며 "물류대란으로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는 것도 모자라 겨우 생계를 지켜가는 국민에게 서슴없이 테러를 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게 노동인가. 지난 정부 후광으로 도대체 언제까지 대한민국 공권력과 민생을 우습게 보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집회에서 매번 등장하는 '한미동맹 해체',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한미 연합훈련 중단' 구호는 노동운동과 무슨 상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협박성 구호를 내건 다음 국민의 생계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볼모로 잡고 겁박하고 있다.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무고한 국민들까지 못살게 굴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파탄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레이거노믹스' 사례를 들며 정부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강하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항공관제사 노조 파업을 향해 '48시간 내 복귀하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전원 해고할 것이며, 평생 연방정부에 재취업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실제로 이틀이 지나서 레이건 대통령은 관제사 1만1345명을 해고했다. 그럼에도 항공기 운항은 평상시의 80% 수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건 정부는 군인과 은퇴한 관제사들을 동원하고 자가용 비행기 등 불요불급한 운항을 중단시켜 공항 운영을 계속했다. 파업은 결국 노조의 참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치의 관용도 허용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돌파했던 레이건 대통령처럼, 윤석열 대통령 또한 노조 파업 위기를 돌파할 것이다. 소신과 일관성, 용기에 대해 국민들은 더 큰 신뢰를 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했다.

나아가 "저도 '민노총 없애고 나라를 세우자'는 각오로 단호히 맞서겠다. 저 윤상현도 대통령과 함께 “민노총 없애고 나라를 세우자”라는 각오로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며 "강한 대한민국을 부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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