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가나 선수들로 뒤섞인 혼잡한 현장
가나 스태프가 손흥민과 셀카 시도하기도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이 가나에 패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손흥민이 벤투 감독의 손을 뿌리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한국 시각) 한국과 가나는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승부를 겨뤘다. 그 결과 한국이 2대3으로 가나에 졌다.
여기에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한국 코너킥 기회를 무시한 채 경기를 종료시키는 일도 더해졌다. 이에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벤투 감독을 뿌리치는 사진이 소셜 미디어(SNS)에 돌아다니자 논란이 일었다. 손흥민이 벤투 감독에게 본인 감정을 쏟아낸다고 해석돼서다.
해당 사진이 첨부된 SNS 게시물에 달린 댓글은 손흥민이 화낼 만하다는 반응과 손흥민도 화낼 자격이 없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가 의혹이 제기된 장면이 포함된 전체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벤투 감독인지 모르고 손길을 밀어내는 듯한 동작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내 벤투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고 함께 걸어 나가는 장면이 이어진다.
실제로 당시 현장 상황을 고려할 때 손흥민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손의 주인공을 알 수 없었다. 한국과 가나 선수들이 뒤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 가나 스태프는 기분이 좋지 않은 손흥민을 아랑곳하지 않고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누군가 자신에게 또 손을 뻗자 반사적으로 피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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