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 탑재…출동 시 의료진 탑승 응급처치
위탁기관 제주한라병원…수망리 헬기장서 계류
29일 제주시민복지타운서 출범식·환자 이송 시연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응급의료 전용 헬기 출범식을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운항 개시를 알렸다.
도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전국에서 8번째로 도입됐고 추자도와 우도 등 응급의료 취약지에서 3대 중증 응급환자(중증외상, 심근경색, 뇌졸중) 이송을 위해 마련됐다.
전문인력이 탑승해 응급처치를 하면서 이송할 수 있도록 초음파, 인공호흡기, 산소공급 장치, 제세동기 등 의료장비를 탑재했다.
도는 닥터헬기 운영을 위해 의료인력 22명과 운항인력 10명을 구성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위탁기관으로 제주한라병원을 지정했다.
유럽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1990년대 초 개발한 EC-155B1 기종인 닥터헬기는 출동 시 조종사 2명과 의료진 2명이 탑승한다. 야간이나 다른 시·도로 이송할 경우 소방헬기 등을 이용하게 된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제주한라병원, 글로리아항공㈜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환자 이송 시연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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