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서 포르투갈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 적은 골 차로 이겨야
자력으론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가운데 무조건 최종전 상대인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어 같은 조의 포르투갈은 우루과이를 2-0으로 잡았다.
이로써 H조는 포르투갈이 2승(승점 6)으로 조 1위고, 가나가 1승1패(승점 3)로 2위에 올라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무1패(승점 1)다.
포르투갈은 남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자력 통과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가운데 16강으로 가는 문을 통과하려면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는 가나에 적은 골 차로 승리해야 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은 일단 꺾는다는 전제 하에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길 경우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이 된다.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을 따지는데 2차전까지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같은 골 차로 승리하면 한국이 16강에 간다.
골득실도 같으면 다득점을 따진다. 2차전까지 한국은 2골, 우루과이는 0골로 한국이 앞선다.
다득점에서도 순위가 가려지지 않으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한국과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2차전까지 경고 3장, 우루과이도 3장이다. 코치진인 벤투 감독이 받은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는 제외된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길 경우
한국과 가나가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이 된다. 이때 가나의 골득실은 0으로 유지돼 한국이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잡으면 16강에 진출한다.
골득실이 같아져 다득점을 따지면 한국이 뒤진다. 2차전까지 가나는 5골을 넣었고, 한국은 2골을 기록 중이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질 경우
가나가 2승1패(승점 6)가 돼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도 승점 4점에 그쳐 탈락한다.
한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은 한국시간으로 12월3일 오전 0시 동시에 열린다.
한국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붙고, 우루과이는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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