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오구택 교수팀, 죽상동맥경화증 치료타겟 규명

기사등록 2022/11/28 11:33:35
이화여대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오구택 교수. 사진 이화여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이화여대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오구택 교수 연구팀이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죽상동맥경화증 발병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보호 인자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오구택 교수(교신저자)와 김태경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석박사통합과정생(제1저자)은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의 동맥 조직 내 내피세포에서 발현하는 OASL1 유전자가 내피세포 활성화를 제어해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분자적 기전을 규명했다.

오구택 교수 연구팀은 OASL1 유전자를 제거한 유전자 적중 생쥐를 이용해 동맥경화 질환을 유발한 뒤 혈관조직으로부터 다양한 동맥조직 구성 세포를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연구팀은 분리한 세포를 이용해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single cell RNA sequencing)을 진행해 OASL1 유전자를 제거할 경우 혈관 기능 유지에 중요한 유전자인 eNOS의 산물인 산화질소(NO)의 합성 과정이 줄어든다는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사람 유래 내피세포에서도 이러한 과정이 동일하게 일어나며, 동일한 세포를 이용해 miRNA 유전체 분석(miRNA sequencing)을 진행한 결과 NOS3 전사체의 안정성을 줄일 수 있는 miRNA-584-5p의 발현이 OLSL1을 억제 시킬 경우 내피세포 염증 상황에서 증가하는 것을 입증했다.

오구택 교수는 "연구를 통해 내피세포의 항상성 유지에 가장 중요한 eNOS의 보호인자로 OASL1의 발굴 및 조절분자기전을 규명했을 뿐만 아니라, 중간 조절자인 miRNA 억제제 발견이 항염증성 내피세포 항상성 조절을 위한 신약 타깃으로서 개발할 가치가 있음을 제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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