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만나는 일본, 아시아 축구 역사 바꿀까[주목 이 경기]

기사등록 2022/11/27 14:21:43

27일 오후 7시 일본-코스타리카 경기 개최

일본 승리 시 아시아 월드컵 통산 최다승국

승리 시 아시아팀 최초 2개 대회 연속 16강

[도하=AP/뉴시스]일본 대표팀 수비수 도미야스. 2022.11.23.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일본이 27일 아시아 축구 역사를 바꿀 수 있는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아흐메드 빈 알리 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갖는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강호 독일을 2-1로 꺾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우승 후보 스페인에 0-7로 참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일본은 코스타리카를 꺾을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코스타리카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면 탈락이 유력하다.

일본이 승리할 경우 아시아 축구 역사가 바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시아에서 역대 월드컵 최다승 국가는 통산 6승(9무19패)을 거둔 한국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이번 대회 첫 경기 독일전에서 이기면서 6승(5무11패)째를 거둬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이 이날 코스타리카를 이기면 7승째를 거둬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월드컵 최다승 국가가 된다. 이 경우 우루과이와 비겨 6승10무19패가 된 한국은 오는 28일 반드시 가나전을 이겨야 일본과 함께 통산 7승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이겨 16강 진출을 예약하면 아시아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다. 그간 월드컵 16강(이상)에 진출한 아시아권 팀은 한국(2회)을 비롯해 북한(1회), 사우디(1회), 호주(1회), 일본(3회)이었다. 하지만 2개 대회 연속으로 16강에 오른 아시아팀은 없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스페인전 출전한 코스타리카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 2022.11.23.
나아가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이길 경우 아시아권 국가들이 월드컵 한 대회 합작승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한다.

그간 아시아팀들이 월드컵 한 대회에서 거둔 최다승은 4승이었다. 그랬던 아시아권 팀들이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에 벌써 4승을 올렸다.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일본이 독일을, 이란이 웨일스를, 호주가 튀니지를 이겼다.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꺾으면 역대 최초로 아시아팀들이 단일 대회에서 5승째를 합작하게 된다.

다만 일본은 수비진에 구멍이 뚫린 상태라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독일전에서 측면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토미야스 다케히로 역시 경기 종료 후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실제로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해 아시아 축구 역사를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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