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스타리카 꺾고 16강 오를지 주목
1차전 졸전 벨기에, 모로코 상대 명예회복할까
준우승국 크로아티아, 만만찮은 캐나다 상대
◆일본 vs 코스타리카(27일 오후 7시)
일본과 북중미 코스타리카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아흐메드 빈 알리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갖는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강호 독일을 2-1로 꺾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우승 후보 스페인에 0-7로 참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일본은 코스타리카를 꺾을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2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코스타리카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면 탈락이 유력하다.
◆벨기에 vs 모로코(27일 오후 10시)
벨기에와 모로코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F조 2차전을 치른다.
벨기에는 첫 경기에서 졸전 끝에 캐나다를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2018년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벨기에는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만 정작 팀 스스로는 경기력에 불만을 품고 있다. 벨기에 에이스 더 브라위너는 2018년 대회 수준 경기력은 아니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모로코도 지난 8월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 후 새 감독인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이 부임한 지 몇 개월 되지 않는 등 불안정한 상태다.
흔들리는 두 팀이 이번 경기를 계기로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크로아티아 vs 캐나다(28일 오전 1시)
크로아티아는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득점 없이 비겼고 캐나다는 우승 후보 벨기에를 몰아붙였음에도 0-1로 분패했다.
2018년 대회 준우승국인 크로아티아가 손쉽게 이길 듯 하지만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캐나다의 기세가 만만찮다.
캐나다는 오랜만의 본선 진출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벨기에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모로코전에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스페인 vs 독일(28일 오전 4시)
스페인과 독일은 28일 오전 4시 알베이트 경기장에서 E조 2차전을 치른다.
양 팀 다 유럽을 대표하는 축구 강국이지만 분위기는 천지 차이다. 스페인은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했지만 독일은 일본에 1-2로 역전패했다.
스페인은 젊은 신예들의 활약까지 더해 남은 경기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독일은 직전 대회 마지막 한국전 패배에 이어 아시아 국가에 2연패를 당하며 충격에 빠져 있다.
독일 입장에서는 스페인전이 이번 대회 성적을 좌우할 분수령이다. 스페인에 이긴다면 분위기를 일신해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질 경우 사실상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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