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월드컵 최다골 공동 2위…1위 바티스투타와 2골차
메시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 선발로 나와 후반 19분 선제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교체로 들어온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가 후반 42분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누르고 1승1패(승점 3·골득실 +1)를 기록, 16강 불씨를 다시 살렸다.
아르헨티나는 3위 사우디(승점 3·골득실 –1)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는 조 선두인 폴란드(승점 4·1승1무)와 12월1일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혀 고전하던 메시는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9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른 왼발 슛으로 멕시코 우측 골문 아래 구석을 갈랐다.
1차전에서 폴란드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던 기예르모 오초아 멕시코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골로 메시는 자신의 월드컵 21번째 경기에서 8호골을 터트리며 마라도나, 기예르모 스타빌레와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최다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전까지 마리오 켐페스와 공동 4위였던 메시는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1위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와는 단 2골 차다
카타르월드컵은 메시의 5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월드컵이다.
사우디전 충격패 후 "아직 2경기가 남았다. 패배는 잊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던 메시는 다시 포효했다. 그의 '라스트 댄스'는 끝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