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고성·강릉서 산불 잇따라 대형화 될까 초긴장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속초시 중앙동에서는 강풍에 담벼락이 무너져 지나가던 시민 1명이 허벅지 타박상 부상을 입었다.
속초시 금호동에서는 컨테이너가 강풍에 뒤집히면서 안에 있던 사람 1명이 갇혔다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양양에서는 바닷가에 설치해둔 천막이 쓰러졌고 홍천과 평창 등에서는 나무가 도로에 쓰러졌다.
속초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회전하며 움직이면서 주변 시민들이 크레인이 넘어질까 밤새 긴장해야 했다.
태풍급 강풍에 고성 2건, 강릉 1건의 산불이 지난밤 발생해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까 소방관들과 산림 당국은 밤새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소방에서 집계한 강풍 관련 출동 사항은 주택위험 31건, 도로장애 2건, 나무제거 5건, 간판 12건, 기타 51건 등 안전조치 신고만 101건이었다.
신호등 전도 3건, 건물 훼손 3건, 나무 전도 3건, 차량 피해 1건, 컨테이너 전복 1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속초에서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 18건, 고성 15건, 양양 5건, 삼척 1건 순으로 집계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강풍이 종료될 때까지 산불방지를 위한 감시활동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대응에 총력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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