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첫 개막전 패배 불명예 카타르, 세네갈과 2차전
첫 경기에서 고개를 떨군 이란과 카타르는 나란히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반면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네덜란드와 에콰도르, 잉글랜드는 16강행 조기 확정을 기대하고 있다.
◆웨일스 vs 이란 (오후 7시)
B조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서는 이란이 명예회복을 노린다.
자국 내 반정부 시위로 대표팀까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놓인 이란은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열을 재정비해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이란과 19위 웨일스의 팽팽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1차전서 미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웨일스도 첫 승이 급하다. 웨일스가 자랑하는 개러스 베일은 미국전에서 골을 넣으며 예열을 마쳤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첫 경기 패배의 굴욕을 안은 카타르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다.
세네갈까지 잡지 못하면 역대 최초 개최국 조별리그 3패 가능성이 높아진다. 카타르는 3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해야 한다.
FIFA랭킹에선 카타르가 50위로 18위의 세네갈에 밀린다.
세네갈은 1차전서 네덜란드에 0-2로 졌지만 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카타르를 제물로 대회 첫 승도 바라고 있다.
◆네덜란드 vs 에콰도르 (오전 1시)
나란히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만났다. 이날 경기까지 잡는 팀은 16강 진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전력면에선 네덜란드가 우위다. 네덜란드는 FIFA랭킹 8위로 44위 에콰도르를 압도한다.
네덜란드의 '영건' 코디 학포는 1차전서 월드컵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에콰도르는 수비가 좋은 팀이라는 점에서 네덜란드도 안심을 할 순 없다.
에콰도르는 1차전서 부상을으로 교체된 간판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B조 선두로 나선 잉글랜드가 '16강 굳히기'에 들어간다.
1차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6골을 퍼부으며 뜨거운 화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첫 경기서 해리 케인의 발목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알려져 가슴을 쓸어내렸다.
역대 미국과의 맞대결에서도 8승1무2패로 우위를 점했다.
미국은 대회 첫 승을 노크한다. 첫 경기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젊은 피' 티머시 웨아가 데뷔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