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랭킹 14위 상대로 한 이같은 경기는 한국에 좋은 징조"
주요 외신들, "양 팀 모두 서로에 결정적인 타격 주지 못해"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한국과 우루과이전을 지켜본 주요 외신들은 "양 팀 모두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경기가 0대 0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한국 선수들은 우루과이를 좌절시켰지만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전반 34분 김문환이 내준 크로스를 황의조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난 것을 함께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반전 대부분을 장악했으나 경기가 길어지며 우루과이가 우위를 점했다"며 "(후반 4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우루과이가 거의 승리할 뻔했다"고 전했다.
BBC는 "기회 뒤에 기회 또 기회가 있었지만 골은 없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양 팀 다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 못했다"며 "검은색 보호 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들이) 웅성거렸지만 막판에 빗나간 슛 외에는 경기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최종 골 점유율이 56%대 44%로 우루과이에 유리했지만 한국은 상대가 진정한 유동성을 발휘하도록 허용하지 않았다"며 "피파 랭킹 14위 팀을 상대로 한 이같은 경기는 다음 상대로 가나와 맞붙는 한국에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또다른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뉴스는 "황의조가 전반 34분 대단히 좋은 기회를 놓쳐버렸다"며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던 토트넘의 손흥민과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 모두 월드컵에서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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