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5대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가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인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를 24일 결정했다. 위믹스는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격이 74% 폭락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로 이뤄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는 이날 "위믹스는 DAXA에 의하여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DAXA가 밝힌 거래지원 종료 사유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꼽았다.
위믹스는 23일 기준 시가총액 5000억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국내 가상자산 업계를 대표하는 가상자산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날 거래지원 종료 안내 직후인 오후 8시 30분 현재 위믹스의 가격은 전일 대비 74.23% 폭락한 5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중 하나로 꼽혔던 만큼 이번 상장폐지 소식은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위믹스 상장폐지로 이제까지 개발이 되지 않은 상태서 마케팅 등으로 성장한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대한 경종이 있을 것"이라며 "게임사들이 거의 대부분 비슷하게 위메이드와 비슷하게 진행했는데 다른 게임사들도 이에 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FTT 사태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발행사에 대한 이슈가 있는 만큼 앞으로 관련 규제 프레임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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