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붉은악마·서울시·종로서 관계자 1300명 배치
압사 사고 예방 조치…필요시 광화문역 무정차 통과
[서울=뉴시스] 김지훈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이 열리는 서울시 광화문광장을 방문하고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겨울에 진행되는 야외 응원을 앞두고 보온에 특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시,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준비 사항을 보고 받은 한 총리는 현장의 합동 종합 상황실과 메인 무대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한 총리는 관계자들에 "아주 작은 위험이라도 감지되는 즉시 신속히 대응하여 끝까지 안전하고 편안한 경기 관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현장에는 안전 관리를 위해 붉은악마 관계자들과 서울시·종로경찰서 등에서 총 1300여명의 안전관리 요원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압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펜스를 설치해 구역별 밀집도도 집중 관리한다.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6시간 동안은 버스 정류소를 임시 폐쇄한다. 또 필요하다면 5호선 광화문역은 무정차 통과하도록 지시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버스·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소방 차량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의료 지원반도 운영한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도 거리응원에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응원을 안심해도 되나'라는 질문에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가 굉장히 치밀하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잘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거리응원은 서울 광화문뿐만 아니라 인천, 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도 펼쳐진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인천은 축구장을 빌려서 (응원을) 하는 것 같다"며 "면밀하게 잘 살펴주길 바란다"고 관계자들에 당부했다.
한 총리는 "(경기가) 저녁이니 온도도 떨어질 거다"며 "겨울에 (거리응원을) 하는 게 처음이다. 지병이 있는 분들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에 "따뜻하게 입고 나오시라는 것, 또 몸이 편찮으신 분들은 가능한 옥외로 나오기 보다는 댁에서 보시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보도를 통해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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