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안영호 의원, 문화관광과 대상 행감서 지적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 안영호 의원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한 병영성 서문지 복원 사업을 주문했다.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안영호 의원은 24일 열린 미래전략국 소관 문화관광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병영성 서문지 복원은 복원의 대표적 실패사례인 언양읍성의 선례를 답습해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해 9월 완료된 울산 경상좌도병영성 서문 복원 고증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따르면 옹성과 체성, 문로의 높이가 거의 똑같이 조감도에 표시되어 있다”며 “역사적 근거를 볼 때 본성을 방어하기 위해 앞서 마련된 옹성이 가장 낮은 높이로, 본성인 체성이 그 다음의 높이로 설치되고 망루의 기능까지 했던 문루가 가장 높이 설치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병영성은 600년 이상 역사를 간직한 중구뿐만 아니라 울산을 대표하는 역사적 유산임을 감안해 복원과정에서 철저한 고증과 근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수원 화성의 화서문이나 전주읍성의 남문 등이 성곽 복원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만큼 우리구에서도 견학 등을 통해 복원과정을 배워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기본계획 용역을 토대로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며 옹성과 체성, 문루의 설치 높이를 역사적 근거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제안해 주신 다른 지역의 성곽복원 사례도 충분히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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