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은 고위공직자…공수처장, 이첩 요청해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검찰 수사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 지난 9월 여론조사에서 검찰 수사가 불공정하다는 국민의 응답이 60%를 넘었다"며 "권력을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을 차별하는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 행태는 윤석열 정권의 상징이 됐다. 윤석열 정권 검찰의 수사는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편파 그 자체로 국민에게 인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노웅래 의원에 대한 사건을 공수처로 넘기고 공수처장은 검찰에 이첩을 요청하기 바란다"며 "공수처법 제2조 1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고위공직자이고 국회의원에 대한 사건은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 검찰이 노 의원에게 씌운 혐의 역시 공수처가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 행태가 되풀이되고, 검찰 수사가 기획과 조작에 의한 것은 아닌지, 야당 파괴와 정적 사냥을 위한 것은 아닌지 국민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죄가 있다면 달게 받을 것이지만 생사람 잡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 민주당은 야당 탄압을 위한 표적·기획·조작 수사에 맞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결백을 밝힐 때까지 의정활동을 해야 할 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밝혀낼 것은 밝혀내겠다"고 전했다.
또 "출국금지가 필요하다면 하는데 문제가 있어서 조사받는 것은 좋다. 하지만 부당한 수사가 안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이 도움을 줄지에 대해서는 "내가 문제가 있다면 내가 돌파해야지 당에서 도움을 줄 게 있겠냐"며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타깃이 된다면 당에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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