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함께 준비한 대표팀…이전보다 안정감과 자신감 차 있어"
한국,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대회 첫 경기
정우영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첫 경기라는 것에 부담과 긴장도 있지만, 최대한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주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다윈 누녜스(리버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강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우루과이를 8번 만나 1승1무6패로 열세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0-1로 패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6강에선 1-2로 졌다.
우루과이의 높이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우영은 "세트피스는 경기를 한 번에 뒤집을 찬스다. 우리에게도 큰 이점이 될 것이다. 좋은 키커도 많고 신체적으로 뛰어난 선수들도 많아서 세트피스는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라며 "준비를 많이 했고 직접 프리킥도 선수들의 감각이 좋다. 충분히 기회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장신 선수가 많아서 우루과이의 높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축구는 장신만 장점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반자동 기술의 도입과 함께 추가시간이 많이 늘어난 특징을 보인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벤투 감독과 4년간 이번 월드컵을 준비해온 정우영은 "예전보다 선수들이 훨씬 안정감을 느끼고 조직적으로 한 팀이 됐다고 느낀다. 지난 월드컵은 쫓기듯 치렀지만, 이번엔 한 감독님 밑에서 4년을 준비하고 예선을 함께 했다"며 "월드컵이라 긴장감이 있지만, 이전보다 안정감과 자신감에 차 있다"고 했다.
카타르 프로리그에서 5년째 뛰고 있는 정우영은 "경기장 등 환경에 만족한다. 이동 거리가 짧은 것도 최대 장점"이라며 "잔디가 조금 딱딱하고 미끄럽지만,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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