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메시 등장하자 함성 쏟아져…사우디 팬들은 야유
메시의 5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 도전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메시의 5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의 첫 경기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는 소속팀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7차례나 수상했지만, 월드컵에선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처음 나선 2006년 독일 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는 8강에 그쳤고, 2014년 브라질 대회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독일에 져 다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또 2018년 러시아 대회는 16강에서 탈락해 일찍 짐을 싸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A매치 36경기 무패로 분위기가 좋다.
축구 신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여는 첫 경기가 펼쳐지는 루사일은 킥오프 3시간 전부터 수많은 팬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왔다는 압둘 라힘 씨는 "메시를 보러 카타르에 왔다. 마라도나보다 메시가 더 위대한 선수"라며 "메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라힘 씨가 착용한 아르헨티나 유니폼 뒤에는 'Goat(Greatest of all time)'이라고 적혔다. 그는 "메시가 곧 Goat"라며 환하게 웃었다.
아르헨티나 팬들의 환호가 경기장을 덮은 가운데 상대팀인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루사일 스타디움은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곳으로 8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과연 메시는 사막에서 열리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 한을 풀 수 있을까. 그의 라스트댄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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