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선수단, 밝은 표정으로 이틀째 훈련 소화
9월 허벅지 수술한 핵심 수비수 아라우호, 한쪽에서 별도 회복…한국전 결장 전망
첫날 훈련에선 '한국 유니폼' 연상하게 하는 에어백 인형 배치
우루과이 선수단은 20일 오후 5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초반 15분 공개 훈련을 가졌다.
전날 도하에 도착하자마자 그라운드를 밟았던 선수들은 이날도 여유롭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등은 초반 게임 형식의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지난 9월 허벅지 근육 수술 후, 회복 중인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는 선수단과 떨어져 한쪽에서 개인 훈련을 가졌다.
스페인 언론은 아라우호가 부상 회복을 이유로 한국과 첫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핵심 수비수의 공백은 벤투호에 호재다.
첫 경기가 임박한 만큼 전술 완성도를 높이고, 선수단 관련 정보, 훈련 내용 등을 숨기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의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적수다. 당시 수아레스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상대전적에서 우루과이에 1승1무6패로 열세다.
우루과이는 전날 훈련에선 한국 선수를 연상하게 하는 에어백 모형 2개를 세우고, 훈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모형에 그려진 사람은 붉은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를 입었다. 한국 유니폼을 닮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우루과이 역시 첫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한국전에 모든 초점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벤투호는 이날 카타르 입성 이후 처음으로 휴식을 가졌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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