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축구선수 벤제마도 부상으로 월드컵 낙마

기사등록 2022/11/20 09:04:40

대표팀 훈련 중 질주하다 허벅지 다쳐

발롱도르 수상자 벤제마, 아쉽게 이탈

프랑스, 전력 손실로 월드컵 2연패 난망

[도하=AP/뉴시스]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 중인 벤제마. 2022.11.20.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올해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 뽑혔던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불참한다.

프랑스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벤제마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뛰지 못한다"며 "회복까지는 3주 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벤제마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훈련 도중 전력질주를 하다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벤제마는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 선수였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벤제마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이후 사생활 문제로 유로 2016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불참했다. 이번 발롱도르 수상을 계기로 8년 만에 월드컵 무대 복귀를 노렸지만 아쉽게 부상으로 낙마했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안기며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부상 조짐은 이미 나타났다. 벤제마는 올 시즌 들어 무릎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회복을 꾀한 뒤 월드컵에 나섰지만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벤제마 이탈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 2연패를 노리던 프랑스는 전력 손실을 감수하게 됐다. 프랑스는 이미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 수비수 프레스넬 킴펨베,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을 부상으로 읽었다.

A매치 97경기에서 37골을 넣은 벤제마를 잃은 프랑스는 호주, 덴마크, 튀니지와 D조에 속해있다. 프랑스는 오는 23일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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