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미추홀콜센터 "카드사로 문의하라"
코나아이 고객센터, 주말이라 연결 불가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나?"…"그렇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인천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 퇴원 수속을 밟아야 하는데 e음카드 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글이 게시됐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시스템 처리 지연으로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알림이 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결국 e음카드 충전 오류로 인해 다른 신용카드로 병원비를 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39분께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오늘 학원비를 결제해야 하는데 e음카드 충전이 되지 않는다"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어제 충전을 해둘 걸 그랬다"는 글이 올라왔다.
e음카드 충전은 이날 오후 1시까지도 되지 않고 있다. 또 인천e음카드 누리집이나 카드플랫폼 어플에는 충전 오류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종합민원상담서비스 '120미추홀콜센터' 상담사는 "e음카드를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충전 오류 문제는 카드사로 문의하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인천e음 현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 고객센터는 주말이라 전화 상담 업무시간이 아니라며 잔액 조회, 분실 신고, 카드 등록 등의 ARS 업무만 가능한 상태다.
이에 본지는 120미추홀콜센터에 "인천e음 담당자나 인천시청 당직자를 연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상담사는 "그런 부분까진 알 수 없다"며 불편을 외면했다.
또 "주말이라 현재 코나아이 고객센터는 연결이 되지 않는데, e음카드를 충전하려면 평일인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인천시는 인천e음 운영대행사 공모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인천e음 출시 이후 운영 대행사를 맡아온 코나아이 등은 내년 1월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인천e음 운영대행사로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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