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맥주 판매가 금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모든 경기장에서 술 판매를 전면 금지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공공장소 음주 행위는 불법이다.

다만 월드컵 기간에는 이를 완화하기로 했다. 경기 시작 전과 종류 후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 등에서만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했다. 판매 시간도 매일 오후 6시30분 이후에서 다음날 오전 1시까지로 제한했다.

그러나 대회를 코앞에 두고 이마저도 허용되지 않을 분위다.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는 FIFA 후원사 중 하나인 맥주 회사 버드와이저에도 맥주 판매를 중단하라고 상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카타르 측은 버드와이저 판매점을 선수단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이동시켜달라고 요청했고, FIFA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제는 이를 넘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8개 구장에서 맥주 판매 금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버드와이저는 FIFA의 가장 수익성 있는 스폰서 중 하나이며 월드컵 경기에서 맥주를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짚고는 맥주 판매가 금지될 경우 FIFA는 수백만 달러의 계약을 위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회 수익의 상당 부분이 사라질 수 있고 덧붙였다.

폭스 스포츠 등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맥주가 판매되지 않을 경우 팬들은 도하 시내 '팬 파크'에서만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