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 전 동료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루이스 피구와 박지성이 20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박지성과 포르투갈 출신 루이스 피구가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박지성과 피구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맞붙었다. 이때 한국이 포르투갈에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피구는 이에 대해 "솔직히 저와 제 조국에는 좋은 경험이 아니었다"며 "우리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같은 조에 속해 있다. 그에 배성재 아나운서는 박지성과 피구에게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 스코어를 예측해달라고 했다.
피구는 "2대0으로 포르투갈이 승리할 것 같다"고 말하고 "미안(Sorry)"이라고 말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박지성 역시 같은 질문에 "그때 우리가 1대0으로 이겼으니까"라며 "1대1 가야죠"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피구는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파울루 벤투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느꼈던 바를 말하기도 했다.
피구는 벤투에 관해 "많은 시간을 같이 뛰었다"며 "지략적인 건 원톱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그가 한국 대표팀 감독이라 기쁘고 잘 해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피구는 한국 선수들 기량이 뛰어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 기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팀으로 만나보면 실력을 잘 알 수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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