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분야 13개 항목 조사
종합 만족도는 평균 4.6점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 이주민 지원기관을 이용하는 이주민들의 서비스 만족도 수준이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수원시 이주민 지원기관 이용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세부적으로 ▲센터 환경 ▲센터 운영 ▲센터 프로그램 등 3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등 3개 기관을 이용하는 이주민 3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이주민 지원기관 이용자의 종합 만족도는 평균 4.6점(5점 매우 만족, 1점 매우 불만족)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이주민들은 해당 지원기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이주민 비율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70.1%, 외국인복지센터 64.0%,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64.6%였다. 조사는 1대1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주민들은 ▲내부환경 청결도 ▲직원 전문성 ▲직원 친절 ▲한국생활 도움 등 만족도가 4.8(5점 만점)에 달했다.
다른 이주민에게 센터 이용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인원도 응답자의 92.2%를 보였다.
이주민 지원기관을 이용하는 이유는 ‘교육 관련 프로그램 이용’이 2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 적응 프로그램 이용’(23.8%), ‘외국인·다문화 모임 참석’(13.7%), ‘취·창업 교육·소개’(10.0%), ‘상담’(9.2%) 등을 순을 나타냈다.
이번 실태조사 응답자 성별은 여성 76.8%·남성 23.2%로, 거주 기간은 11년 이상이 22.5%로 가장 많았고, 5~6년 16.0%, 3~4년 13.4%, 1~2년 11.4%, 7~8년 10% 등 순이었다. 국적은 중국 42.8%, 베트남 18.0%, 러시아 3.6%, 필리핀 2.9% 비중을 보였다.
시는 전날 수원시정연구원에서 ‘수원시 이주민 지원 실태 및 정책방향 연구’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이주민 지원기관 이용자, 미이용자, 종사자, 센터장,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해 추가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주민 지원기관 이용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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