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자문단 심의 거쳐 사용 여부 결정
17일 서울시와 축구계에 따르면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는 이날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올해 월드컵 거리응원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이후 사실상 불발되는 듯 했다.
여름부터 차근차근 행사를 준비하던 대한축구협회는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자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이번 월드컵에서는 거리응원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4일에는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에 접수했다.
이번에 응원전을 추진하는 쪽은 협회가 아닌 붉은악마다. 붉은악마는 최근 논의를 거쳐 조심스레 거리응원에 나서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안전한 응원을 위해 경찰에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절차에 따라 광화문광장 자문단 심의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사용 승인을 받더라도 24일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까진 준비 기간이 촉박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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