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검은 마스크' FIFA 승인…출전 준비 '완료'

기사등록 2022/11/17 17:36:28

조별리그 나선다면 경기 하루 전 경기 감독관과 심판에 다시 한번 확인 받아야

협회, 사전에 토트넘 구단과 소통해 마스크 착용 문제 없도록 준비

대표팀 관계자 "마스크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 없어…통상적인 절차"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7. xconfind@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30·토트넘)이 대회 기간 착용할 '검은 마스크'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손흥민의 마스크가 전날 FIFA와의 미팅을 통해 경기에 착용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축구화 외에 다른 장비를 착용하면 경기를 앞두고 FIF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사전에 토트넘 구단과 소통하며 손흥민이 마스크를 월드컵에서 착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사전에 미리 준비를 마쳤다.

관계자는 "마스크가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통상적인 절차일 뿐"이라고 했다.

다만 FIFA 규정상 마스크는 검은색이거나 착용할 유니폼 색상과 같아야 한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붉은색 홈 유니폼을 입는데, 손흥민은 검은색 마스크만 챙겨왔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7. xconfind@newsis.com
벤투호가 16강에 올라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입어도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면 문제가 없다.

또 마스크엔 어떠한 메시지도 담을 수 없어 손흥민의 검은색 마스크 왼쪽 아래에 흰색으로 새겨진 숫자 '7'은 사라진다.

전날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손흥민은 훈련 첫날부터 7번이 새겨진 마스크를 썼다.

대표팀 관계자는 "숫자가 없는 마스크도 손흥민이 가져왔다. 훈련할 때만 7번이 새겨진 마스크를 쓴다. 경기 때는 숫자가 없는 걸 착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전날 기자회견서 "카본 재질인 마스크가 생각보다 가볍고 편해서 놀랐다. 여유분도 있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7. xconfind@newsis.com
손흥민의 마스크는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구단에서 제작한 것이다.

FIFA의 승인을 받았지만, 손흥민이 조별리그 경기에 나서려면 경기 하루 전 경기 감독관과 심판에게 다시 한번 마스크를 확인받아야 한다.

한편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시작한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7이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고 동료들과 몸을 푼 뒤 코어 강화 훈련을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