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수능 특별 교통관리대책
고사장 잘못 찾는 등 교통 편의 30건
제주경찰청은 수험생들의 안전과 편의 제공을 위해 모범운전자회 등과 함께 수능 특별 교통관리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이날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도내 20개 시험장과 주요 혼잡교차로 등에 543명을 배치했다. 시험장과 시험장으로 이어지는 주요 교차로 34곳에는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싸이카) 42대, 모범운전자 택시 97대 등 총 139대를 동원했다.
이날 오전 7시49분께 '수험생이 탄 차량이 시험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운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싸이카 에스코트를 통해 해당 차량이 상습정체 구간을 신속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 함께 오전 7시 55분께 수험생 2명이 시험장을 잘못 찾기도 했다. 입실마감 시간(오전 8시 10분)이 임박한 시각이었지만 경찰의 순찰차 후송을 통해 늦지 않게 시험장으로 갈 수 있었다.
오전 8시8분께에는 차량 내부에 시계 등 준비물을 두고 갔다는 수험생 가족의 사연을 확인해 가족으로부터 시계를 전달받아 수험생에게 인계했다.
이날 시험장을 잘못 찾거나 수험표를 놔두고 온 수험생에 대해 총 30건의 교통 편의가 이뤄졌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경찰 통제에 협조해 주신 덕분에 큰 교통혼잡이나 사고 없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17일부터 연말까지 청소년 운집 예상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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