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이번 회의서 '방콕목표' 채택…환경 목표 첫 정리"

기사등록 2022/11/16 17:21:32 최종수정 2022/11/16 17:29:41

APEC, 각국이 찬성하기 쉬운 환경 등 목표 채택

별도 정상 선언 초안엔 우크라 사태 염두 내용

요미우리 "美, 러와 보조 피할수도…채택 불투명"

[방콕=AP/뉴시스] 지난 15일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회의장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8~19일 방콕에서 열린다. 2022.11.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오는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 목표 달성을 위한 ‘방콕 목표’가 채택될 것이라고 16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방콕 목표의 초안을 바탕으로 이 같이 전했다. APEC에서 환경 과제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 목표를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안에는 ▲이상기후와 기후변화 등의 과제에 대한 대처 지원 ▲환경 정책과 서로 보완하는 무역·투자 ▲천연자원의 보전과 관리 촉진 등 정책이 담겼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회의에서는 합의 형성 자체가 어려워졌다.

APEC에서는 성장과 환경 등 각국이 찬성하기 쉬운 테마를 중심으로 목표를 채택해, APEC 존재 의의를 어필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방콕 목표와 별도로 APEC 정상 선언 채택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APEC 정상 선언 초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염두에 두고 "경제·사회는 연료 비용·식량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악화됐다"는 지적이 담겼다.

또 "위기를 뛰어넘어 보다 강인한 해결책을 찾아낸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신문은 "다만 러시아와 공동 보조를 미국 등이 피할 가능성도 있다. 채택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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