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女의원들, '빈곤 포르노' 발언 장경태 '사퇴' 촉구…"국격 살인"

기사등록 2022/11/16 10:06:12

"민주당, 대국민 사과하고 윤리특위 통한 제명 협조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장경태(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국민발언대-가계부채와 고금리 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술집 회동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 여성 의원 일동은 16일 '빈곤 포르노' 논란을 야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장 의원 발언에 대한 사과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한 장 의원 제명 협조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일동은 이날 '민주당은 김 여사 깎아내리기와 여성혐오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이성을 되찾으라'는 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심장질환을 앓는 아동을 방문한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 촬영'이라고 언급한 장 의원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큰 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이때,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노리고 '쇼윈도 영부인', '빈곤 포르노' 등 각종 자극적인 단어로 김 여사의 외교 행보를 폄훼하고 선량한 국민을 선동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천적 심장질환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아동의 가정을 방문해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 것을 어떻게 화보 촬영에 비견할 수 있으며, 뜬금없이 '포르노'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단 말인가"라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내뱉은 상식 이하의 여성 비하 발언, 저질스런 성적 비하 발언은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에서 오랜기간 행한 인도주의적 의료선교와 우호국가에 대한 외교 노력으로 쌓은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모독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인격살인일 뿐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살인이기도 하다"며 "더구나 아픈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지원이라는 인간적 유대를 정치적으로 모독하는 것은 여성혐오이자 아동에 대한 저질스런 비하"라고 했다.

이들은 "오히려 민주당이야말로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을 화보 촬영처럼 진행해 왔었던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며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 논란, 옷값 스캔들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깎아내리기와 여성혐오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이성을 찾으라"라며 "여성혐오와 아동비하로 휴머니즘 파괴에 이른 저주와 타락의 장경태는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방에 대한 우호외교를 비하하고 국격을 파괴하는 민주당은 장경태를 즉시 최고위원직에서 사퇴시키고 출당시켜라"라며 "더민주당은 장경태의 반인륜적, 반휴머니즘적 발언에 대해 국민앞에 입장을 밝히고 즉각 사죄하라"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국회 윤리특위를 통한 장경태의 국회의원직 제명에 적극 협조하라"라며 "국민의힘 여성의원 일동은 민주당이 국정 발목잡기를 당장 멈추고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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