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분석
월셋값 1위는 청담동 PH-129
초고가 월세 용산구 가장 많아
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가 대세가 되면서 아파트 월셋값도 역대 최고치를 매달 경신하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중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거래는 128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초고가 월세 거래량은 45건으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최고가 월세는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전용면적 273㎡로 지난 3월21일 보증금 4억원, 월세 4000만원에 계약됐다.
이어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 2차' 전용 252㎡가 지난달 25일 보증금 10억원, 월세 3850만원에 계약되면서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보증금 4억원·월세 2600만원)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초고가 월세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산구로 총 46건으로 나타났다.
'초고가' 아파트의 대명사격인 한남동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에서 월세 2500만원 계약이 4건 체결됐고,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래미안용산더센트럴' 등에서도 초고가 월세계약이 이어졌다.
이어 ▲강남구(30건) ▲서초구(27건) ▲성동구(23건) ▲송파구(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넘어서는 등 월세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전되면서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월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8월 0.14% 떨어진 뒤 9월(-0.19%)과 10월(-0.66%)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4.8로 KB부동산이 아파트 월세지수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중형(전용 95.86m²)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된다.
월세가격도 올해 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올해 1월 124만9000원에서 5월 125만6000원으로 오른 뒤 10월에는 126만6000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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