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정부, 펜타닐 마약 채워 구운 전통빵 2000개 압수
기사등록 2022/11/16 07:40:48
최종수정 2022/11/16 07:44:04
마약조직 본거지 시날로아에서 적발
택배로 전통 롤빵 안에 알약넣어 미국에 밀수출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압수된 펜타닐 봉지들이 7월 5일 공항 마약단속반에 의해 공개된 모습(AP자료사진). 최근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빵속에 펜타닐 정제를 넣어 구운 제품들이 멕시코 국내에서 적발되고 있다. [멕시코시티=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멕시코 정부가 전통적인 롤빵 안에 펜타닐 마약을 넣어 구운 것으로 추정되는 2000개의 빵을 적발해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에 멕시코 국립 방위군이 압수한 이 마약으로 인해 수사 당국은 최근 마약조직들이 멕시코의 전통 빵 제품을 이용해서 마약을 밀수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색은 북부 시날로아주의 주도 쿨리아칸에 있는 한 우편급송회사에서 단속반이 수상한 택배들을 대상으로 특수 훈련된 마약탐색견을 투입해 실시했다고 멕시코 정부는 발표했다.
시날로아주는 같은 이름의 대규모 마약조직의 본부가 있는 곳이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LA공항 마약단속반이 공개한 과자와 캔디로 위장한 마약들. 단속 경찰들이 마약탐색견이 신호를 하는 상자를 열자 안에는 옥수수칩 과자 봉지들과 4개의 멕시코 전통 롤빵이 들어있었다. 이 롤빵을 잘라보니 빵 한 개 안에 약 500개 씩의 펜타닐 정제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멕시코는 펜타닐 성분을 가미한 가짜 약품들의 주 공급원이기도 하다. 이런 마약은 해마다 미국인 수십 만명의 목숨을 빼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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