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필드·과천자이 25평형 9채, 다가구주택 1채 등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사람이 살지 않는 빈 공용주택인 관사 10채를 우선 매각한다.
과천시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관련 주택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공유재산 심의위원회를 거쳐 시 의회에 매각계획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과천 위버필드 25평형 3채, 과천 자이 25평형 6채, 부림동 소재 다가구주택 1채 등 10채로, 공매 형태로 진행되는 가운데 전체 매각 대금은 15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앞서 과천시는 지난 1993년 부터 공용주택으로 다세대 및 아파트 등 37채를 매입해 무주택, 부양가족, 근무 기간 등을 고려해 입주대상자를 선발해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하지만 최근 대중교통 운행과 자가운전자가 증가한 가운데 높은 부동산 임대료 등을 고려하여 공용주택을 주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었다.
특히 공무원 특혜까지로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12월 과천시의회가 예산 낭비 지적과 함께 조례 개정 등을 통해 2급 관사(부시장 사용) 사용만 허용하는 등 해당 주택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했다.
이에 과천시는 최근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과천시는 현재 사람이 거주 중인 관사에 대해서는 의회,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점차적으로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매각이 추진 중인 관사는 현재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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