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추가 지원용 아닌 美 육군 운용 재고 비축용
美 "동맹 방어역량 유지, 美 자체 재고량도 보충"
록히드마틴, 올해 美정부와 34억 달러 규모 계약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미국 육군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제조사인 록히드마틴과 5억2100만 달러(약 6892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 C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달 21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미 의회로부터 승인받은 추가 지출 예산안을 바탕으로 미군이 운용할 하이마스 재고량을 보충하기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하이마스 4문을 처음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문의 하이마스를 지원했다. 추후 순차적으로 18문의 하이마스를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록히드마틴은 미국이 하이마스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에 군사 무기·장비를 지원하면서 지난달까지 약 34억 달러(약 4조4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고 디펜스 뉴스는 보도했다.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로켓탄을 제외한 하이마스의 1대당 가격은 380만 달러(약 5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1발 당 11만 달러(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로켓탄 6발을 포함할 경우 하이마스 1대 가격은 6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 육군은 제17야전포병여단과 제75야전포병여단, 제18공수포병연대 산하 5개 대대급 부대에서 하이마스를 실전 배치·운용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 해병대와 주방위군에서도 주력 화기로 하이마스를 운용하고 있다.
하이마스는 기본 사거리 80㎞에 달하는 정밀 유도 로켓 6발을 한 꺼번에 발사 가능한 무기 체계다. 트럭형 장갑차에 탑재해 발사 후 신속히 전장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 받아왔다.
우크라이나 군은 하이마스를 러시아 탄약고와 지휘부를 정밀 타격하는데 활용해왔다. 러시아와의 대(對) 화력전에서 앞선 우크라이나는 9월 북부 하르키우 탈환, 이달 남부 요충지 헤르손시(市) 수복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올해 들어 미 육군 내 기본 수요에 우크라이나 지원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자 록히드마틴은 연간 하이마스 생산량을 기존 60문에서 96문으로 60% 가량 확대키로 했다.
더글러스 부시 미 육군 획득·물류·기술 담당 차관보는 "미 육군은 하이마스 재고량이 빠르게 보충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록히드마틴과의 이번 추가 공급 계약을 통해 동맹국 및 국제 파트너에 중요한 방어역량 제공을 유지하면서 미군의 자체 재고량도 보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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