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 뉴질랜드와 1-1 무…최유리, 거친 반칙에 실려나가

기사등록 2022/11/15 16:43:00

뉴질랜드 원정 평가전 1승1무로 마무리

김정미 실수로 선제 실점…박예은 동점골

거친 반칙 일삼던 뉴질랜드, 최유리 가격

[서울=뉴시스]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2022.11.1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7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뉴질랜드를 상대로 가진 2번째 평가전에서 비겼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오렌지시어리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 2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12일 평가전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대표팀은 뉴질랜드 원정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10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장슬기가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손화연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빅토리아 에슨 뉴질랜드 골키퍼가 쳐냈다.

기회를 날린 한국은 곧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3분 선제 실점 올리비아 챈스에 골 내줬다. 김정미 골키퍼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실수로 개비 레니에게 공을 뺏겼다. 김정미는 개비 레니가 날린 첫 슛은 막아냈지만 이후 챈스의 슛은 막지 못했다.

전반 18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임선주가 문전에서 시도한 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30분 이민아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었고 공을 넘겨받은 이금민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0-1로 뒤진 채 전반이 끝났다.

[서울=뉴시스]최유리. 2022.11.10.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들어 대표팀은 동점골을 넣었다. 공세 수위를 높이던 후반 12분 장슬기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문전에 있던 박예은이 발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역전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38분 이금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의 팔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화연이 구석으로 찼지만 에슨 골키퍼가 선방했다.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불사하던 뉴질랜드는 결국 한국 선수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

후반 45분 메이케일라 무어가 중원 공 경합 과정에서 최유리의 머리를 들이 받는 반칙을 해 경고를 받았다. 쓰러진 최유리는 일어나지 못한 채 응급처치를 받았고 이후 응급환자용 바퀴 달린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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