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中 정상, 우크라戰 핵사용 반대 동의"

기사등록 2022/11/15 06:28:44 최종수정 2022/11/15 08:57:44

美·中 발표 온도차, 中 발표문엔 "평화회담 지지" 내용만

[발리=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11.14.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떤 경우라도 핵무기 사용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적 입장에 동의했다고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 물리나 호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과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으며, 무책임한 핵무기 사용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핵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며, (핵전쟁 발발 땐) 누구도 승리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백악관 발표와 달리 중국 측 발표문에는 핵위협에 관련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중국 측 발표문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회담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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