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카타르 훈련장 가보니…'잔디 좋고, 철통 보안'

기사등록 2022/11/15 09:38:00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

대표팀 숙소와 차로 10분 거리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4. xconfind@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역대 세 번째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현지 훈련장에서 처음 발을 맞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카타르 도하에 입성해 숙소에서 휴식 후 오후 5시부터 한 시간가량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이 첫발을 맞춘 곳은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이다.

회복으로 첫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이곳에서 담금질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3경기를 모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한국은 대회 규정에 따라 경기 전 한 번만 잔디를 밟아볼 수 있다.

카타르월드컵은 경기장이 8곳으로 적어 잔디 관리 차원에서 각국의 사전 점검 횟수를 제한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임하고 있다. 2022.11.15. xconfind@newsis.com
그로 인해 벤투호는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거의 모든 전술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벤투 감독이 대회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이곳의 시설은 훈련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대표팀 숙소인 도하 시내의 르메르디앙 호텔과 약 10㎞ 떨어져 차로는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잔디 상태는 흠 잡을 때가 없고, 훈련장 주위를 나무가 둘러싸고 있어 염탐이 어렵다.

벤투호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훈련장이) 굉장히 좋다.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모든 게 잘 준비돼 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고, 축구에만 집중해서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첫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2022.11.15. xconfind@newsis.com
한국 대표팀 훈련장 옆엔 튀니지 축구대표팀도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튀니지는 D조에 속해 있다.

대회조직위원회에서 다수의 보안 요원을 배치해 출입도 자유롭지 않다.

취재진도 출입증과 짐 검사를 거쳐야만 알에글라 훈련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게다가 선수단이 도착하기 전엔 훈련장을 둘러볼 수도 없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숙소와 훈련장 모두 보안이 상당히 엄격하다. 대표팀 스태프도 출입증이 없으면 오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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