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MMC 운영은 흔치 않은 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도 MMC서 모두 진행
이번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MMC)가 위치한 카타르 도하 인근 알라이얀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는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으로 북새통이다.
1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MMC는 이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MMC로 들어가기 위한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MMC에 입장하려면 경기장과 훈련장 등 공식 장소 출입에 필요한 AD 카드를 받아야 하는데, 14일 뉴시스가 찾은 발급 센터엔 수백 명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됐다.
장시간 끝에 출입증을 받은 뒤 짐 검사를 거치면 비로소 MMC로 들어갈 수 있다.
업무 공간으로 향하는 길목엔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식당이 자리했고, MMC 중심엔 안내 테스크 등과 함께 커다란 거미 모양의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다.
또 취재와 사진 기자를 위한 워크 룸도 모두 개방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도하를 중심으로 8개 경기장이 밀집해 취재진이 사용할 MMC를 운영 중이다.
MMC를 중심으로 공식 셔틀을 이용해 경기장과 숙소 등으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게다가 경기장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도 MMC에서 모두 진행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 3경기를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르는데, MMC와 비교적 가깝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