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잃은 현장서 그런 표현, 놀라워"
특검, 국조 강조…"與, 국민의 힘 돼야"
경제 지적도…"자유와 방치 구분하라"
이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현장에서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슬픔에 빠져 있지만 사건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책임지는 사람은 오로지 일선 공무원들, 현장 국민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오히려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사건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성역 없는 진상 규명, 관련 책임자 형사 책임을 엄중하게 묻기 위해서 반드시 셀프수사가 아닌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 관심이 높고 국민들로서도 참사의 진상, 원인을 알아야 해 국정조사는 시행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말로만 국민의 힘이라고 하지 말고 진정 국민의 힘이 되게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 위기를 우려하면서 정부를 향해 "자유를 중시하는 건 좋은데, 자유와 방치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비판도 했다.
그는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시장 불안이 한층 고조됐다는 평가를 전하면서 "국가, 지방정부가 보증한 채권이 지급 거절된 것은 대한민국 전체의 신용도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시스템 정비에 서둘러야 하며, 대혼란을 가져온 데 대해 김진태 강원 지사와 정부는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 역할을 포기해선 안 된다. 경제·민생 정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yeod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