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전남교육청에 따르면 17일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4일부터 18일까지 고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는 책상 배치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이번 수능에 광주는 1만6720명, 전남은 1만3995명이 응시했다.
시험장은 광주 41개교, 전남 53개교에 설치됐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수험생도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각 시험장에 별도의 공간이 마련됐다.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도 병원에서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수능 당일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력해 시험장 이동 등의 편의가 제공된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장 입실전에 발열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책상에는 3면투명칸막이가 설치되지 않지만 마스크를 벗는 점심시간 비말감염 차단을 위해 책상용 종이 칸막이가 준비된다.
또 각 시험장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담당관, 응급구조사, 경비경찰 등이 배치된다.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는 14일부터 책상(1실 24명)이 배치되며 수험번호, 응시 과목 등이 표시된 스티커 등이 부착된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시험 장소를 확인하는 예비소집(16일)은 학교 운동장에서 위치 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입실은 안된다.
전남은 도서지역 수험생 163명이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해양경찰서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한다.
또 현재 버스파업 중인 목포지역 수험생을 위해 총 27대(교육청 15대·목포시 12대)의 수송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장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전기, 수도, 가스 등 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쳤으며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 주변 공사 중지, 교통 통제 등을 지자체와 경찰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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