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성공…모든 방공망 무력화"

기사등록 2022/11/10 22:56:30 최종수정 2022/11/10 23:16:53
[테헤란=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식 매체 세파흐뉴스가 공개한 사진에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이란의 지하 시설에 미사일이 보관돼 있다. 매체는 IRGC가 미사일을 저장하는 새로운 지하 시설을 준공했다고 보도했다. 2021.03.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란이 모든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아미랄리 하지자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자체 기술로 새로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이란의 미사일 분야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위대한 도약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미랄리 사령관은 "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속도가 빠르며 대기권 안팎에서 기동할 수 있다"면서 "적의 첨단 미사일방어시스템 (타격)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존하는) 모든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으며, 이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기까지 최소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보다 최소 5배 빠른 속도로 복잡한 궤적을 따라 비행하기 때문에 요격하기 어렵다.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을 주도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북한도 개발 중이거나 이미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늘 자신의 무기 능력에 대해 과장한다고 지적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