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2020년, 2021년 연달아 신동엽문학상과 김유정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김유담이 신작 장편소설 '커튼콜은 사양할게요'(창비)를 펴냈다.
김유담의 '청춘 3부작' 완결편이다. 전작 '탬버린'과 '이완의 자세'를 통해 이 시대의 청년에 집중해온 그는 이번 소설의 주인공으로 '고군분투하는 신입사원'을 내세웠다.
소설은 늘 피곤한 얼굴로 사무실과 월세방을 오가는 주인공 '연희'와 그의 절친한 친구 '장미'가 등장한다. '연희'는 연극배우의 꿈을 뒤로하고 취직을 했다. 그는 한 출판사의 키즈콘텐츠팀에 배정되고 직장 상사와 동료에 시달리며 퇴근 후 돌아갈 작은 방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버텨낸다. '장미'는 이에 반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배우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과 멀어지는 청춘, 소설에서는 이 둘의 상황이 내내 교차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소설에 등장하는 회사와 등장인물은 "실재하지 않으며 모두 허구"다. 그럼에도 소설 곳곳에는 "자신의 이십대 시절이 담겨있다"고 그는 고백한다.
김유담은 이번 소설을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썼다"고 밝혔다. "이 시대의 ‘연희’와 ‘장미’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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