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청, 여객선 화재 대비 민관 합동 훈련

기사등록 2022/11/08 14:37:06

8일 제주항 해상서 4분기 수난 대비 훈련

2만t급 여객선 동원…5개 민·관 단체 참여

"해상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 가장 중요"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8일 제주도 북방 해상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여객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수난대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2.11.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해경이 여객선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민·관 합동 훈련을 전개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제주항 북쪽 약 15㎞ 해상에서 신속한 여객선 화재 대응 역량을 갖추고자 '2022년도 4분기 수난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여객선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비상 탈출, 항공기 이용 인명구조, 화재 진화 등으로 전개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항공구조사 투입, 여객선 출입구 확보, 선내 잔류인원 수색구조, 표류자 구조 등이다.

해상 표류자 수색에서는 중·소형 경비함정을 비롯해 항공기, 드론수색대 등이 투입됐다.

해경은 이번 훈련에서 제주와 여수를 오가는 여객선인 한일골드스텔라호(2만1989t·정원 948명)를 동원하는 한편, 도내 5개 기관·단체에 소속된 구조 세력과 함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8일 제주도 북방 해상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여객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수난대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2.11.08. woo1223@newsis.com
아울러 민·관 합동훈련을 정례화하고 24시간 대응 태세 유지를 위해 불시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이근안 경비안전과장은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해상 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와 사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동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초기 대응이 동반돼야만 피해를 최소하하고 다수의 인명구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비함정을 이용한 표류자 수색에는 한계가 있어, 광범위한 수색을 통해 해상 표류자를 신속히 구조하고자 민간 드론 수색대도 참여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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