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 연산오계(烏鷄)를 논산시 시조(市鳥)나 충남의 도조(道鳥)로 채택해 오계의 의미를 재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제19회 연산오계문화제에서 이윤선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은 ‘천연기념물 오계의 의의와 가치 극대화 방안’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문위원은 “삼족오(三足烏)는 까마귀가 아니라 오계”라며 “차제에 논산시의 시조(市鳥)나 충남의 도조(道鳥)로 채택해 천연기념물인 오계의 의미를 재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음식문화저술가이기도 한 장준우 셰프는 프랑스의 토종닭인 브레스닭과 스페인의 피투 핀타 토종닭의 사례를 들면서 “연산오계가 앞으로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넘어 일반 시민의 사랑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식용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의 유산이자 우리나라의 유산인 연산오계를 후세도 볼 수 있도록 지켜내고 혈통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도 “연산 오계는 지구상에 오직 연산((連山) 화악리에만 존재하는 품종으로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논산의 보물”이라며 “심포지엄에서 도출된 결론들은 의회에서도 꼼꼼히 분석해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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