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차세대 미디어 주간' 성료…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전략 모색
이번 차세대 미디어 주간은 '디지털 대 전환기 미디어·콘텐츠의 변혁'을 주제로 진행됐다.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의 판도를 흔들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미래 플랫폼인 ▲메타버스 미디어, 그리고 젊은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크리에이터 미디어 등 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OTT, K-콘텐츠 강점 기반 협력으로 글로벌 성장해야
먼저 국내 OTT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은 기조강연을 통해 다뤄졌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PwC의 댄 로빈스 마케팅 총괄고문은 우리나라 OTT 산업이 2026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해 아태지역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우리나라의 유료 OTT 가입가구가 전체 가구의 36%로 미국의 83%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과 기회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OTT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으로는 K-콘텐츠의 강점을 기반으로 콘텐츠·유통·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잘하는 기업들이 제휴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함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미디어에 대해서는 국내외 기업의 사례 발표를 통해 선도 전략을 탐색했다. ▲미국판 복면가왕인 '알터 에고(Alter Ego)' 방송프로그램에서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을 적용·연출한 '룰루 에이알(Lulu AR)' ▲초실감 가상제작(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에셋 활용(VA코퍼레이션)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제작(비브스튜디오스) 등 국내외 사례에 대해 업계 참가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초실감 가상제작, 미디어의 메타버스 전환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 조성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크리에이터 미디어에 대해서는 크리에이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화 모델 사례를 소개하고, 메타버스로의 사업영역 확대 전략도 모색했다. 크리에이터 미디어가 미래의 일자리로 유망한 분야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업 간 교류, 미디어 직업 체험 등 행사도 진행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미디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미디어 기업과 ICT 기업의 교류, 학생과 젊은이들의 방송미디어 직업 체험을 위한 행사들도 열렸다.
디지털미디어 이노베이션 데이에서는 전국의 스마트미디어센터(6개소)에서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이 국내 유명 벤처캐피탈(이하 VC)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을 발표(IR)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릴레이 상담을 실시했다.
국내 방송·제작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차세대 미디어 네트워킹 데이도 개최됐다. 미디어 기업들은 ICT 융합 사례, ICT 기업들은 콘텐츠 유통·제작 관련 기술 및 적용사례를 각각 발표하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미래의 방송미디어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대학생·청년을 위해 개최된 방송미디어 직업체험전에서는 방송미디어 콘테스트 결선(PD, 성우직군)과 진로직업상담 및 입시·취업 상담이 진행됐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강연도 진행돼 미디어 동향과 미래 전망을 소개하고, 청년들이 준비해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 지원으로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나타낸 프로그램과 스타트업을 선정해 과기정통부장관상 등을 수여했다. 제작사 제이원더의 '하와이의 사진 신부들'(방송콘텐츠 대상),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연예기계'(뉴테크 융합콘텐츠 대상), 미국 KBFD-TV의 '위대한 유산'(해외 한국어방송 대상), 기업용 3차원 메타버스 이벤트 솔루션인 플리카의 '플리카랜드'(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등이 수상했다.
과기정통부는 "OTT, 메타버스 미디어, 크리에이터 미디어를 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삼고,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수출엔진으로 육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미디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반 조성도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서 살펴본 3대 디지털 미디어의 다양한 모습과 미래 전망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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