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이태원 참사’ 이후 경남 사천시가 주관·주최하는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민간 주도의 지역 축제 역시 잇따라 취소됐다.
3일 사천시에 따르면 제6회 곤양비봉내축제 취소에 이어 제1회 축동면 가면만날제, 제14회 밝은 땅 다솔 축제 등 관내 지역축제가 취소됐다.
가면만날제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12일 개최 예정이던 제1회 축동면 가면만날제를 취소했다.
축제 일정이 국가 애도 기간이 지난 뒤라도 국민정서상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역 의견에 따라 결정됐다.
또한, 제14회 밝은 땅 다솔 축제도 취소됐다. 다솔축제추진위원회도 지난 1일 임시회의를 거쳐 4일부터 6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제14회 밝은 땅 다솔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품전시회만이라도 진행하자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국민 정서에 따라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축제 기간에 진행하려던 ‘곤명문화센터 개관식’ 행사도 덩달아 연기됐다.
한편 오는 5일, 6일 이틀 동안 곤양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회 곤양비봉내축제도 이태원 사고 여파로 취소됐다.
이로인해 코로나19로 3년만에 개최 예정이던 ‘곤양비봉내축제’는 아쉽게도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비봉내축제추진위원회는 곤양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돌아보며, 활기차고 번성했던 옛 모습 재현과 지역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매년 곤양비봉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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