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대한민국의 청소년 신체활동 참여 점수가 57개국 중 공동 37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57개국 소아-청소년(이하 청소년) 신체활동 전문가들이 지난 2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WHO 주관 '2022 International Physical Activity and Health'에서 글로벌 매트릭스(Global Matrix) 4.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3년간 조사해 온 청소년 신체활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매트릭스는 청소년 신체활동 조사 결과를 분석해 각국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참여 정도를 파악하고 국가 간 비교를 통해, 신체활동 증진 방안을 국제적으로 함께 모색하고자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2014년 15개국이 참여한 글로벌 매트릭스 1.0을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평가 및 발표에 참여했다.
연구진이 2018~2019년 온라인 청소년 행태 조사 결과를 통해 청소년 신체활동 참여를 분석하고 관련된 정부 정책 자료 총 42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의 신체활동 참여 점수는 D-, 신체활동 관련 정부 정책 점수는 A를 받았다.
학회에 참가한 아시아 15개국과 비교해 보면 아시아 평균인 D-와 같았으며, B-를 받은 일본, C를 받은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점수이다. 그러나 청소년의 신체활동과 관련한 정부 정책은 A로 평가돼, 정부 정책과 실제 신체활동의 간극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세대 연세시그니처연구클러스터사업의 지원(책임 전용관 교수)을 받아 진행했다. 총 4개국, 13개 대학, 33명의 다양한 관련 전공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고(리더: 연세대 전용관 교수, 서울대 김연수 교수, 퀸스대 이은영 교수), 대한장애인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운동생리학회와 측정평가학회가 함께 참여해 결과의 타당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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