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출격 美 F-35B 4대, 군산기지 착륙…한반도 첫 전개

기사등록 2022/11/01 10:56:51 최종수정 2022/11/01 11:04:41

북 위협에 '비질런트 스톰' 참가

[서울=뉴시스] 지난달 31일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한 미군 F-35B 편대가 군산기지에 착륙해 주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군 F-35B 전력이 국내기지에 직접 전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전시 연합 항공작전 수행태세를 검증하고 전시 작전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다. (사진=공군 제공) 2022.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 해병대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처음으로 한국 땅에 내렸다.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미 해병대 제242 전투기 공격비행대대(VMFA-242)가 운용하는 F-35B 4대가 군산 기지에 착륙했다고 1일 밝혔다.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배치됐던 이들 전력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4일까지 이어지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전개했다.

F-35B는 지상기지에서만 전개할 수 있는 F-35A와 달리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지상은 물론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등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어 유사시 다양한 환경에서 출격할 수 있다.

미 공군은 "비질런트 스톰은 태평양 공군사령부의 연례 연합 전투기 및 합동 훈련 일환으로 한미 양국군의 전투 준비태세와 생존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 임무, 역할 및 임무를 수행하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 번영에 필요한 높은 군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KC-330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이 참여한다. 미군에서는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 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한다. 호주 공군도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파견해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합류한다.

한미는 이번 훈련 기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00여소티(출격 횟수)를 계획 중이다.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최근 잇따른 무력 시위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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